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갈릴레아 바다

정지용1902–1950

나의 가슴은 조그만 「갈릴레아 바다」. 때없이 설레는 파도(波濤)는 미(美)한 풍경(風景)을 이룰수 없도다. 예전에 문제(門弟)들은 잠자시는 주(主)를 깨웠도다. 주(主)를 다만 깨움으로 그들의 신덕(信德)은 복(福)되도다. 돗폭은 다시 펴고 키는 방향(方向)을 찾었도다. 오늘도 나의 조그만 「갈릴레아」에서 주(主)는 짐짓 잠자신 줄을 ──. 바람과 바다가 잠잠한 후에야 나의 탄식(嘆息)은 깨달었도다.

마음속 작은 '갈릴레아 바다'에서 잠든 주님을 깨우는 신앙시. 바람이 잦아든 뒤에야 탄식이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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