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고독

김소월1902–1934

설움의 바닷가의 모래밭이라 침묵(沈默)의 하루해만 또 저물었네 탄식(嘆息)의 바닷가의 모래밭이니 꼭같은 열두시(時)만 늘 저무누나 바잽의 모래밭에 돋는 봄풀은 매일 붓는 벌 불에 터도 나타나 설움의 바닷가의 모래밭은요 봄 와도 봄 온 줄을 모른다더라 이즘의 바닷가의 모래밭이면 오늘도 지는 해니 어서 저 다오 아쉬움의 바닷가 모래밭이니 뚝 씻는 물소리나 들려나 다오

설움의 바닷가 모래밭, 봄 와도 봄 온 줄 모른다. 고독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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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931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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