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별 1

정지용1902–1950

별 누어서 보는 별 하나는 진정 멀 ─ 고나. 아스름 다치랴는 눈초리와 금(金)실로 잇은듯 가깝기도 하고, 잠살포시 깨인 한밤엔 창유리에 붙어서 였보노나. 불현 듯, 소사나 듯, 불리울 듯, 맞어드릴 듯, 문득, 령혼 안에 외로운 불이 바람 처럼 일는 회한(悔恨)에 피여오른다. 힌 자리옷 채로 일어나 가슴 우에 손을 념이다.

누워서 보는 별 하나, 멀고도 가까운 별. 한밤에 피어오르는 회한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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