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2
별 창(窓)을 열고 눕다. 창(窓)을 열어야 하눌이 들어오기에. 벗었던 안경(眼鏡)을 다시 쓰다. 일식(日蝕)이 개이고난 날 밤 별이 더욱 푸르다. 별을 잔치하는 밤 흰옷과 흰자리로 단속하다. 세상에 안해와 사랑이란 별에서 치면 지저분한 보금자리. 돌아 누어 별에서 별까지 해도(海圖) 없이 항해(航海)하다. 별도 포기 포기 솟았기에 그중 하나는 더 훡지고 하나는 갖 낳은 양 여릿 여릿 빛나고 하나는 발열(發熱)하야 붉고 떨고 바람엔 별도 쓸리다 회회 돌아 살어나는 촉(燭)불! 찬물에 씿기여 사금(砂金)을 흘리는 은하(銀河)! 마스트 알로 섬들이 항시 달려 왔었고 별들은 우리 눈섭기슭에 아스름 항구(港口)가 그립다. 대웅성좌(大熊星座)가 기웃이 도는데! 청려(淸麗)한 하늘의 비극(悲劇)에 우리는 숨소리까지 삼가다. 이유(理由)는 저세상에 있을지도 몰라 우리는 제마다 눈감기 싫은 밤이 있다. 잠재기 노래 없이도 잠이 들다.
하늘이 들어오도록 창을 열고 눕습니다. 별에서 별까지 해도 없이 항해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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