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어머니의 웃음

이상화1901–19431번 읽힘

날이 맛도록 온 데로 헤매노라— 나른한 몸으로도 시들푼 맘으로도 어둔 부엌에, 밥 짓는 어머니의 나 보고 웃는 빙그레 웃음! 내 어려 젖 먹을 때 무릎 위에다, 나를 고이 안고서 늙음조차 모르던 그 웃음을 아직도 보는가 하니 외로움의 조금이 사라지고, 거기서 가는 기쁨이 비로소 온다.

하루 종일 헤매다 돌아온 부엌, 어머니의 빙그레 웃음에 외로움이 조금 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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