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봄 아침

오일도1901–1946

한겨울 앓던 몸 따스한 햇발 따라 뒷산으로 오르니 어느 새 잔디밭 눈이 녹고 마른 가지 끝으로 가벼운 봄이 벌(蜂)같이 도네. 이 몸에 병이 낫고 이 산에 꽃이 피거든 날마다 이 산에 올라 파 ─ 란 하늘이나 쳐다볼까!

앓던 몸으로 뒷산에 오르니 눈이 녹고 가지 끝에 봄이 벌처럼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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