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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의 서가

계절이 바뀌는 자리에서 쓰인 문장들을 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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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

  • 연연지곤지발그레
  • BBORAK1"망해도 돼. 돌아올 자리는 내가 지키고 …
  • 창창가의 소희창문 틈으로 스민 노란 햇살 한 모금, 오…

오늘의 한 줄

붉게 물든 단풍잎 하나 뺨에 슬쩍 얹으니, 내 안의 가을도 연지곤지처럼 발그레 피어납니다

— 연지곤지

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아침

윤동주1917–1945

휙, 휙, 휙, 소꼬리가 부드러운 채찍질로 어둠을 쫓아, 캄, 캄, 어둠이 깊다깊다 밝으오. 이제 이 동리(洞里)의 아침이 풀살 오른 소엉덩이처럼 푸드오. 이 동리(洞里) 콩죽 먹은 사람들이 땀물을 뿌려 이 여름을 길렀오. 잎, 잎, 풀잎마다 땀방울이 맺혔오. 구김살 없는 이 아침을 심호흡(深呼吸)하오 또 하오.

소꼬리 채찍질로 어둠을 쫓는 여름 아침. 땀방울 맺힌 풀잎마다 동네 사람들의 수고가 있습니다.

시인 이야기윤동주, 한 권의 시집이 남기까지시인은 끝내 자기 시집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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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936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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