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이별

윤동주1917–1945

눈이 오다 물이 되는 날 잿빛 하늘에 또 뿌연내, 그리고 크다란 기관차는 빼액 울며, 조고만 가슴은 울렁거린다. 이별이 너무 재빠르다, 안타깝게도, 사랑하는 사람을, 일터에서 만나자 하고- 더욱 손의 맛과 구슬눈물이 마르기 전 기차는 꼬리를 산굽으로 돌렸다.

진눈깨비 오는 날 기차가 떠나며 남긴 짧은 이별. 사랑하는 이와 너무 빨리 헤어졌습니다.

이 시가 좋았다면

생각 나누기

이 시를 읽고 든 생각, 떠오른 기억을 자유롭게 남겨 주세요. 서로의 감상을 존중해 주세요.

아직 남겨진 생각이 없어요. 첫 마음을 남겨 주세요.

출처

1936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공유마당에서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