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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

  • 연연지곤지발그레
  • BBORAK1"망해도 돼. 돌아올 자리는 내가 지키고 …
  • 창창가의 소희창문 틈으로 스민 노란 햇살 한 모금, 오…

오늘의 한 줄

붉게 물든 단풍잎 하나 뺨에 슬쩍 얹으니, 내 안의 가을도 연지곤지처럼 발그레 피어납니다

— 연지곤지

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그대들 돌아오시니

정지용1902–1950

(재외혁명동지(在外革命同志)에게) 백성과 나라가 이협(夷狹)에 팔리우고 국사(國祠)에 사신(邪神)이 오연(傲然)히 앉은지 죽엄보다 어두은 명호(鳴呼) 삼십육년(三十六年)! 그대들 돌아오시니 피 흘리신 보람 찬란(燦爛)히 돌아오시니! 허울 벗기우고 외오 돌아섰던 산(山)하! 이제 바로 돌아지라. 자휘 잃었던 물 옛 자리로 새소리 흘리어라. 그대들 돌아오시니 피 흘리신 보람 찬란(燦爛)히 돌아오시니! 밭이랑 문희우고 곡식 앗어가고 이바지 하올 가음마자 없어 금의(錦衣)는 커니와 전진(戰塵) 떨리지 않은 융의(戎衣) 그대로 뵈일밖에! 그대들 돌아오시니 피 흘리신 보람 찬란(燦爛)히 돌아오시니! 사오나온 말굽에 일가 친척 흐터지고 늙으신 어버이, 어린 오누이 상긔 불현듯 기달리는 마을마다 그대 어이 꽃을 밟으시리 가시덤불, 눈물로 헤치시라. 그대들 돌아오시니 피 흘리신 보람 찬란(燦爛)히 돌아오시니!

해방 후 돌아온 재외 독립운동가들을 맞는 노래. "피 흘리신 보람 찬란히 돌아오시니!"

시인 이야기정지용, 「향수」의 시인우리말을 새로 닦아 낸 시인. 오랫동안 이름조차 부르기 어려웠던 사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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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946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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