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사티르

박용철1904–1938

정말 우리는 빨아 다리는 수도 없이 되었습니다 한번 진흙이 튀기거나 기계기름이 묻고 보면 아무 도리도 없소이다 아이 설운 일입네다 푸새 다듬이도 길이 없고 졸졸 흐르는 물에 정궈 헤우는 수도 없다면 공중분해로 헷갈려 떨어지는 비행기는 얼마나 호수울까 거꾸로 매달려 바람에 펄렁거리는 빨래만 해도 한껏 부럽소이다 우리 어머니들의 방망이소리는 골짝마다 들리는데

한번 더러워지면 빨 수도 없는 우리. 골짜기마다 들리는 어머니들의 방망이 소리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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