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바다의 노래

이상화1901–1943

내게로 오너라 사람아 내게로 오너라 병든 어린애의 헛소리와 같은 묵은 철리 (哲理)와 같은 낡은 성교(聖敎)는 다 잊어버리고 애통(哀痛)을 안은 채 내게로만 오라 하느님을 비웃을 자유(自由)가 여기에 있고 늙어지지 않는 청춘(靑春)도 여기에 있다 눈물젖은 세상을 버리고 웃는 내게로 와서 아 생명(生命)이 변동(變動)에만 있음을 깨쳐보아라

낡은 가르침은 잊고 내게로 오라는 바다의 부름. 생명은 변하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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