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가을하늘

오일도1901–19461번 읽힘

남벽(藍碧)의 하늘이 동그란 연(蓮)잎처럼 바람에 말려 나날이 높아간다. 지연(紙鳶)을 딸는 아기의 마음으로 나는 발돋움하며 언덕에 여기 섰나니. 저 한 점 백운(白雲)이 어린날 풍선구(風船球)보담 더 타고 싶어…… 제비도 날아 닿지 못하는 곳 저기, 가을 여신(女神)의 치마 끝이 나부낀다.

연잎처럼 동그랗게 말려 높아 가는 가을 하늘. 연을 쫓는 아이처럼 발돋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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