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인. 뜨거운 낭만과 나라 잃은 설움을 함께 노래했습니다.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낭송 있음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나의 침실로— 가장 아름답고 오랜 것은 오직 꿈속에만 있어라 —
- 가을의 풍경맥 풀린 햇살에 번쩍이는 나무는 선명하기 동양화일러라.
- 이별을 하느니어쩌면 너와 나 떠나야겠으며 아무래도 우리는 나눠야겠느냐
- 역천이때야말로 이 나라의 보배로운 가을철이다
- 비 갠 아침밤이 새도록 퍼붓던 그 비도 그치고
- 반딧불보아라 저기, 아, 아니 여기,
- 어머니의 웃음날이 맛도록
- 통곡하늘을 우러러 울기는 하여도
- 말세의 희탄저녁의 피묻은 동굴(洞窟) 속으로
- 단조비 오는 밤
- 이중의 사망죽음일다!
- 마음의 꽃오늘을 선을 넘어선 가리지 말라!
- 독백나는 살련다 나는 살련다
- 허무교도의 찬송가오를지어다, 있다는 너희들의 천국으로.
- 방문거절아, 내 맘의 잠근 문을 두드리는 이여, 네가 누구냐? 이 어둔 밤에.
- 지반정경─ 파계사(把溪寺) 용소(龍沼)에서
- 폭풍우를 기다리는 마음오랜 오랜 옛적부터
- 바다의 노래내게로 오너라 사람아 내게로 오너라
- 가상구루마꾼
- 오늘의 노래나의 신령!
- 본능의 노래밤새도록 하늘의 꽃밭이 세상으로 옵시사 비는 입에서나,
- 원시적 읍울─ 어촌 애경(哀景)
- 이 해를 보내는 노래‘가뭄이 들고 큰물이 지고 불이 나고 목숨이 많이 죽은 올해이다. 조선
- 시인에게한 편의 시 그것으로
- 달밤먼지투성이인 지붕 위로
- 달아하늘 가득히 서러운 안개 속에
- 파란비파란 비가 '초-ㄱ 초-ㄱ' 명주 찢는 소리를 하고
- 병적 계절기러기 제비가 서로 엇갈림이 보기에 이리도 설은가.
- 지구흑점의 노래영영 변하지 않는다 믿던 해 속에도 검은 점이 돋혀
- 저무는 놀 안에서─ 노인(勞人)의 구고(劬苦)를 읊조림
- 비를 타고사람만 다라와질 줄로 알았더니
- 곡자사웅희야! 너는 갔구나
- 대구행진곡앞으로는 비슬산 뒤로는 팔공산
- 예지혼자서 깊은 밤에 별을 보옴에
- 농촌의 집아버지는 지게 지고 논밭으로 가고요
- 나는 해를 먹는다구름은 차림옷에 놓기 알맞아 보이고
- 기미년이몸이 제아무리 부지런히 소원대로
- 서러운 해조하얗던 해는
- 비음이 세기를 몰고 넣는, 어둔 밤에서
- 가장 비통한 기욕─ 간도 이민을 보고
- 빈촌의 밤봉창 구멍으로
- 조소두터운 이불을,
- 극단펄떡이는 내 신령이 몸부림치며
- 선구자의 노래나는 남 보기에 미친 사람이란다.
- 조선병어제나 오늘 보이는 사람마다 숨결이 막힌다.
- 동경에서오늘이 다 되도록 일본의 서울을 헤매어도
- 겨울 마음물장수가 귓속으로 들어와 내 눈을 열었다.
- 초혼서럽다 건망증이 든 도회야!
- 쓰러져가는 미술관─ 어려서 돌아간「인순」의 신령에게
- 청년청년 ─ 그는 동망(憧望) ─ 제대로 노니는 향락의 임자
- 무제오늘 이 길을 밟기까지는
